Today
> 뉴스 > 문화
     
2017 클래식시리즈Ⅱ “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
‘젊은 거장’ 김선욱이 선보이는 ‘베토벤 3대 피아노 소나타’
2017년 03월 02일 (목) [조회수 : 180] 장선영 기자 jsy@sudoilbo.com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네이버

30대를 바라보는 문턱에 선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그의 정체성과 다름없는 베토벤 건반음악으로 3월 17일(금) 저녁8시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아티스트로 성장할 때 마다 베토벤의 작품은 늘 김선욱과 함께였다. 김선욱은 2012-13년, 8차례에 걸친 국내에서의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를 비롯해 런던과 유럽에서 가진 베토벤 건반곡의 독주와 협연으로 리즈 콩쿠르 우승자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지난해 디아벨리 변주곡마저 완주한 김선욱은 베토벤의 모든 건반음악을 살펴봤다는 성취를 넘어, 이제는 음악 자체의 아름다움을 찾는 과정에 들어섰다.

   
 
     
 

연주곡목은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 받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비창, 월광, 열정으로 정해졌다. 3월 독주회보다 한 달 앞서 독일 악첸투스 레이블로 발매 된 김선욱의 세 번째 독집앨범 수록 작품이기도 하다. 김선욱은 음반으로 발매된 레퍼토리를 왜 또 연주회에서 들어야 하냐는 질문에 “음반처럼 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고 답한다. 레코딩의 성과는 ‘순간을 박제한 것’일뿐 실황 연주에서는 또 다른 묘미의 접근과 깊이를 보여주겠다는 의도다.

“비창 월광 열정 같이 대중적인 레퍼토리는 꾸미고 과장하는 연주가 많다.
그래서 이 곡들을 해보고 싶었다.”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를 종료한지 3년 반의 세월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베토벤 소나타 가운데 가장 통속적인 레퍼토리로 독주회를 결심한 까닭은 베토벤과 그의 건반 음악에 드리워진 클리셰을 걷어내기 위함이다.

‘베토벤 3대 피아노 소나타’로 통칭되는 비창, 월광, 열정은 상업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많은 레퍼토리다. 젊은 연주자들은 명연주와의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그 과정에서 베토벤의 텍스트가 무너져 내리기도 한다. 그런 순간들을 목격한 김선욱은 ‘베토벤의 악보와 텍스트가 가진 힘’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비창, 월광, 열정을 독주회 레퍼토리로 선곡했다.

김선욱은 LG아트센터에서의 베토벤 소나타 전곡연주를 회상하며, 자신도 20대 시절에는 무모한 자신감으로 음악을 지배하고 넘어서려 했다고 자평한다. 음악을 공부하고 여러 것을 경험하며 음악 앞에 작아지고 겸손해짐을 느꼈다는 그는 이제 경건한 자세로 베토벤의 본질적 가치를 탐구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을 청중과 나누려한다. 가지를 치고 포장을 벗겨서 결국 설득력을 보강하는 김선욱의 베토벤이 찾아온다.

○피아니스트 | 김선욱 Sunwook Kim

   
 
     
 

런던을 근거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동세대 연주자 중 두드러지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2006년 영국 리즈 콩쿠르에서 대회 40년 역사상 최연소이자 첫 아시아 출신 우승자로 주목 받은 김선욱은 결승무대에서 마크 엘더/할레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연주한 브람스 협주곡 1번으로 비평계의 극찬을 얻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런던 심포니,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NHK심포니 등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입지를 다진 김선욱은 2014/15시즌 본머스 심포니 상주음악가로 활동하며 본머스 심포니 협연으로 BBC프롬스에 데뷔했다. 2016/17시즌에도 독주, 실내악, 협연 등 다양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그는 키릴 카라비츠/본머스 심포니 협연으로 차이콥스키 협주곡 1번,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루가노 RTSI오케스트라 협연으로 베토벤 협주곡 1번, 투간 소키예프/툴루즈 국립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베토벤 삼중협주곡을 연주했으며, 쾰른 필하모닉, SWR 심포니, 드레스덴 필하모닉과의 협연도 예정되어 있다.

김선욱은 독주자로서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 프랑스 파리 필하모니, 영국 위그모어 홀과 퀸 엘리자베스 홀, 부에노스 아이레스 테아트로 콜론, 프랑스 라로크 당테롱 페스티벌, 브뤼셀 클라라 페스티벌 등에 정기적으로 오르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2년부터 2년에 걸쳐 베토벤 소나타 32곡 전곡을 완주하였고, 2016년 베토벤이 남긴 또 하나의 걸작 디아벨리 변주곡에 도전하는 진취적인 행보를 보여주었다.

진은숙 피아노 협주곡 앨범으로 BBC뮤직매거진상과 국제클래식음반상을 수상한 김선욱은 2015년 가을 악첸투스(Accentus) 레이블로 첫 독주앨범을 발
매했다. 2017년 2월 베토벤 소나타 중 가장 대중적인 레퍼토리인 비창, 월광, 열정 소나타를 담은 세 번째 독주곡집이 출반되었고, 마크 엘더/할레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집도 발매를 앞두고 있다.

□ 일정/장소 : 2017년 3월 17일(금) 오후 8시 /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프로그램 : 바흐_부조니 / 토카타, 아다지오와 푸가 C장조 BWV 564,
                   베토벤 / 피아노소나타 8번 ‘비창’, 14번 ‘월광’, 23번 ‘열정’
□ 티    켓 :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 관람연령 : 8세 이상(미취학아동 입장불가)
□ 공연문의 : 032-420-2739
□ 예    매 :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http://art.incheon.go.kr
               상설예매처 032-420-2000, 엔티켓 1588-2341
장선영 기자 jsy@sudoilbo.com

장선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수도일보(http://www.sudoilb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 / 고충처리인 / 기사제보 / 제휴안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423-819] 경기도 광명시 시청로 7. 610호(철산동 에이스텔)
[대표전화] 02-2625-7001 [FAX] 02-2684-7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수
Copyright 2006 SUDO(일간수도 ㈜) . All rights reserved. [문의메일]webmaster@sudoilbo.com
기사등 모든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